문화재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천마총 유물 3D화를 통한 글로벌 44만회 참여 달성
프로젝트 개요
이 프로젝트는 2023년 경주 대릉원(천마총, 황남대총)에서 진행된 미디어 아트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미디어 아트 전시가 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어 낮시간 관람객들을 위한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고, 한 달간의 한정적인 행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경주박물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천마총 금관을 포함한 국보급 문화재 10점을 3D 스캔하여 디지털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단순히 3D 모델링에 그치지 않고 AR 필터, 인스타그램 필터, 메타버스 박물관, 미디어아트 영상 등 다채널 콘텐츠 전략을 통해 문화유산의 새로운 경험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담당 역할
8인으로 구성된 팀을 이끄는 프로젝트 리드로서 전체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성공적인 실행까지 총괄했습니다. 특히 낮시간대 관람객을 위한 유물 3D 콘텐츠 제작, 설치, 운영의 전 과정을 주도하며, 경주박물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 기술팀과 디자인팀 간의 조율,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별 콘텐츠 전략 수립을 담당했습니다.
문제 정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세 가지 핵심 문제를 명확히 식별했습니다.
1. 시간대별 콘텐츠 불균형 문제
대릉원 미디어 아트 전시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어 낮시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제한적인 경험만을 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2. 일회성 행사의 지속성 한계
미디어 아트 행사가 5월 한 달간의 한정적인 기간으로 진행되어 행사 종료 후에는 재방문이나 재경험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문화재 경험이 지속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3. 기존 3D 데이터 활용의 제약
경주박물관은 이미 주요 유물들에 대한 문화재 복원용 3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를 상업적 또는 전시용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6단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러한 절차적 복잡성으로 인해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3D 콘텐츠 제작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방법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 전략
핵심 해결책으로 하나의 3D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컨셉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을 최적화하면서도 다채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체계적인 디지털화 프로세스
경주박물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주요 유물을 체계적으로 3D 스캔하고, 복원된 유물 데이터를 3D 뷰어, 메타버스 기록관, 미디어아트 영상, SNS 필터의 네 가지 형태로 활용했습니다. 각각의 콘텐츠는 서로 다른 사용자 니즈와 접점을 고려하여 최적화되었습니다.
현장 체험과 디지털 연결
현장에서 체험 가능한 AR 필터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구현했습니다. 동시에 천마총과 황남대총을 형상화한 웹기반 디지털 박물관을 메타버스 전시관으로 구축하여 시공간의 제약 없이 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결과
다채널 디지털 콘텐츠 성공적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천마총 금관을 포함한 국보급 문화재 10점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달성했습니다. 각 유물은 고해상도 3D 스캔을 통해 정밀하게 복원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네 가지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의 확산
특히 천마총 금관 AR 필터는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어 44만 회 이상 사용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전통 문화재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새로운 문화 전파 모델을 실증한 결과였습니다.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경험 플랫폼 구축
웹기반 인터랙티브 메타버스 박물관을 통해 행사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접근 가능한 디지털 문화공간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이로써 일회성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재 경험의 연속성을 확보했습니다.
결과 페이지
성과
핵심 비즈니스 성과
프로젝트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AR 필터의 글로벌 44만회 사용을 통한 한국 문화재의 국제적 인지도 확산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박물관 관람 방식을 넘어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문화유산을 전달하는 새로운 채널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경주시가 '2024 아시아 최고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지역의 문화정책과 도시 브랜딩에 실질적인 임팩트를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전략적 사업 확장 성과
문화유물 관련 3D 콘텐츠와 SNS 콘텐츠 영역에서의 신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명확히 검증했습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의 확장이 단순한 기술적 도전이 아닌 실제 시장 니즈가 존재하는 비즈니스 기회임을 실증했습니다.
문화유산 디지털 전환 모델 구축
국보급 문화재의 체계적인 3D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향후 유사한 프로젝트들의 레퍼런스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박물관과의 협력 방식, 승인 절차 최적화, 그리고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 전략은 문화기관과의 협업 방법론으로 표준화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사용자 경험 혁신 성과
낮시간대 관람객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재 경험 방식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기존 미디어 아트 전시의 시간적 제약을 해결했습니다. 현장 체험과 디지털 경험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전통적인 박물관 경험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